러닝시작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

페이스 2026. 7. 16. 18:47

러닝을 시작해볼까 생각하면서 운동화를 알아보고, 러닝 앱을 설치하고, 달리기 좋은 장소부터 찾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비슷했습니다. 일단 밖으로 나가서 뛰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정해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얼마나 달려야 하는지, 어느 정도 속도로 뛰어야 하는지, 일주일에 몇 번 운동해야 하는지 하나씩 찾아보다 보니 오히려 시작하기 전부터 부담이 생겼습니다.

 

돌이켜보면 처음 러닝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정했어야 했던 것은 거리나 속도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왜 달리려고 하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러닝은 특별한 장비가 많지 않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처럼 보이지만, 처음부터 욕심을 내면 생각보다 금방 지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생활에 맞는 방식으로 시작하면 짧은 운동이라도 꾸준히 이어가기 쉬워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첫 운동을 하기 전에 어떤 부분부터 정하면 좋은지, 실제로 시작하면서 느꼈던 점을 함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러닝을 시작하는 이유부터 생각해보기

처음 러닝을 시작한다면 먼저 운동 목적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을 기르고 싶어서 달리는 사람도 있고, 오래 앉아 있는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체중 관리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가볍게 뛰어보려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는 5km나 10km 달리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목적이 다르면 처음 운동하는 방법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록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달린 거리와 시간을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운동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기록을 신경 쓰기보다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뚜렷한 기록 목표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밖에 나가서 일정 시간 몸을 움직여보자는 정도로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정도로 가볍게 시작했던 것이 오히려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왜 달리려고 하는가?”

 

이 질문에 자신의 말로 답해보는 것만으로도 첫 단계는 충분합니다.

현재 내 운동 상태를 확인하기

러닝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현재 상태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걷는 시간이 많은지, 계단을 오를 때 숨이 많이 차는지, 최근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는지 등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운동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의 러닝 기록을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없습니다.

 

같은 거리를 달리더라도 사람마다 운동 경험과 체력, 생활 습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 달리는 사람들의 속도와 거리를 보며 괜히 조급해졌습니다. 누군가는 가볍게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나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니 내가 너무 못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현재 기록은 나의 출발점과 비교할 기준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지금 내가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첫 운동은 목표보다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기

처음 러닝을 할 때 흔히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오늘은 몇 km를 뛰어야 하지?”

 

저도 처음에는 거리를 정해놓고 그만큼 채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목표한 거리를 채우는 데 신경을 쓰다 보니 몸 상태보다 숫자를 먼저 보게 됐습니다.

 

처음 운동에서는 정해진 거리를 반드시 채우겠다는 생각보다 현재 몸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빠르게 달릴 필요도 없습니다.

 

가볍게 걷다가 천천히 달려보고, 숨이 너무 차면 다시 걸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첫날 얼마나 많이 달렸느냐가 아니라 운동을 마친 뒤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마무리했느냐입니다.

 

첫 운동이 지나치게 힘들면 다음 운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보다 할 만했는데?”라는 느낌으로 끝내면 다음번에 다시 운동화를 신기가 조금 더 쉬워집니다.

러닝할 시간을 현실적으로 정하기

러닝을 꾸준히 하고 싶다면 운동할 시간을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침이 한가한 사람이라면 출근이나 등교 전에 운동할 수 있고, 저녁 시간이 여유로운 사람이라면 하루 일정을 마친 뒤 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문제는 내가 좋아하는 시간과 실제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달리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막상 생활에 적용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준비해야 할 일이 있거나 잠이 부족한 날에는 운동을 미루게 됐습니다.

 

그래서 운동하기 좋은 시간을 정할 때는 이상적인 시간보다 실제로 반복할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었습니다.

 

매일 완벽하게 같은 시간에 운동하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활 속에서 러닝을 넣을 수 있는 시간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기록에 너무 신경 쓰지 않기

러닝 앱을 사용하면 거리와 시간, 속도 같은 다양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록을 남기는 것은 운동 습관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처음부터 숫자에 지나치게 신경 쓰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러닝을 처음 시작한 시기에는 빠른 속도보다 몸의 움직임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도 기록을 확인하면서 “조금 더 빨리 뛰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속도를 높이면 호흡이 금방 거칠어지고 운동 자체가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그 뒤로는 기록을 확인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는 지난번의 나와 비교하려고 했습니다.

 

오늘 조금 편하게 움직였다면 그것도 하나의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달리다가 힘들면 멈춰도 괜찮습니다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의외로 큰 부담이 되는 것이 바로 ‘계속 뛰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달리다가 힘들면 속도를 낮추거나 걸어도 됩니다.

 

걷는 시간이 들어갔다고 해서 그 운동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몸 상태를 살피면서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달리는 것에 집착하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멈추지 않고 끝까지 달리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운동을 이어가다 보니 적당한 시점에 속도를 줄이고 쉬는 것이 다음 운동을 이어가는 데 더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러닝은 참는 능력을 겨루는 운동이 아닙니다.

내 몸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조절하는 것도 러닝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러닝을 마친 뒤에는 무엇을 확인할까?

첫 운동이 끝났다면 기록부터 확인하기보다 몸의 상태를 한번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가 불편했는지, 호흡은 어땠는지, 운동 후 피로감은 어느 정도였는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 다음날 몸 상태가 어떤지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첫날에는 괜찮았는데 다음날 지나치게 피곤하거나 불편한 부분이 생겼다면 다음 운동에서는 강도를 낮추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나에게 맞는 운동량을 조금씩 찾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정확한 기준을 정해놓기보다는 한 번 운동하고, 몸의 반응을 확인하고, 다음 운동에서 조금 조절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러닝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생각

러닝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의욕이 생깁니다.

 

새 운동화를 사고 새로운 코스를 찾아보면서 처음에는 매일 달릴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바쁜 날도 생기고 날씨가 좋지 않은 날도 생깁니다. 몸이 피곤해서 운동을 쉬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이때 하루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쉬었다면 다음에 다시 운동하면 됩니다.

 

러닝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매번 완벽하게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쉬는 날이 생겨도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러닝을 시작한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정확한 거리나 빠른 기록이 아닙니다.

 

먼저 왜 달리려고 하는지, 현재 내 몸 상태는 어떤지, 생활 속에서 언제 운동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첫 운동에서는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몸의 반응을 확인해보세요.

 

생각보다 힘들다면 걷고, 속도를 낮추고, 필요하면 쉬어도 됩니다.

 

처음부터 잘 달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거리와 속도를 보며 조급해했지만, 결국 나에게 맞는 속도를 찾고 나서야 러닝을 조금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러닝의 시작은 멀리 달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늘 한 번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보는 것, 그리고 다음에 다시 달릴 수 있을 만큼 무리하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지금의 몸 상태와 생활에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렇게 한 번씩 운동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러닝이 특별한 결심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